한국에서 얼마나 공부하고 어학연수 가는 것이 좋을까?

한국에서 얼마나 공부하고 어학연수 가는 것이 좋을까?

-가장 효과적으로 어학연수 가는 방법

"흔히들 문법실력을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는 것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처음 수영을 배울 때부터 자신의 키를 넘는 깊은 곳에서 수영을 하면 수영이 잘 늘게 될까요? 처음에는 발이 닿는 얕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깊은 곳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런 것이 바로 문법공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 어느정도 공부하고 가야 해외 어학연수가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영어권 국가로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영어에 대한 기초 없이 그냥 떠나면 안되나?

이런 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무작정 떠나시는 것은 추천드리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정말 기본적인 영어에 대한 실력없이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미국에 있을 때도 어학연수를 오신 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영어는 국내에서 이미 어느정도 실력이 갖춰진 상태(토익900정도)였고, 미국에서는 국제경영(International Business)를 공부하러 연수를 떠난 것이었습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랭귀지 스쿨의 경우, 마치 대학교처럼 수강신청을 하고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랭귀지 스쿨 학생들도 제가 듣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함께 수업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기초가 잡혀있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수업을 듣고 참여한다고 하기보다, 수업에 와서 리스닝 연습만 하다가 가는 것 같았습니다. 미국식 수업은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으로 구성됩니다. 교수님이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필기해서 외워서 시험보는 강독식 수업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교수님과 학생이 동등한 입장에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가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때 교수님은 여러가지 질문을 하지만 학생이 기본적인 문장도 만들 수가 없어서 의사표현이 힘들면 아무런 시너지도 나지 않습니다.

 한마디도 못하는 외국학생이 오면 교수님들도 너무 당황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서도 수업을 진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레벨 1정도의 초급반으로 배정이 되어서 기본 그래머를 공부하게 됩니다. 고급인력인 선생님들(Upenn Language School의 경우 모든 선생님이 Tesol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과 'am, are, is'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법 수업 조차 최대한 토론식으로 진행됩니다. 조금이라도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그것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만, 한국분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져서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다면,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차이를 비교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울 수 있습니다.(마치 비정상회담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분들이 비정상회담에 나왔다고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답답할 까요?) 그러나 기본기가 너무 없어서 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라면, 리스닝 외에는 아무런 공부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러분이 한국에서 기본적인 준비를 한 뒤에 해외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공부하고 가야 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기본 문법책 1권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상태여야 합니다. 토익점수가 몇 점이 필요하다기 보다, 영어가 어떤 언어이고, 그 언어의 기본이 되는 규칙은 무엇인지는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문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는데 평균 3개월 정도면 됩니다. 기본적인 뼈대를 튼튼하게 하고 가야 해외에 가서 수업을 들을 때 살이 잘 붙는 것입니다. 그 규칙에 대한 이해없이 영어의 바다에 빠지게 되면, 허우적댈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들 문법실력을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는 것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처음 수영을 배울 때부터 자신의 키를 넘는 깊은 곳에서 수영을 하면 수영이 잘 늘게 될까요? 처음에는 발이 닿는 얕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깊은 곳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런 것이 바로 문법공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그 문법을 활용해서 기본적인 여러분의 생각, 특히 질문이나 대답하는 방법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수업시간에 아주 기본적인 질문과 답변은 가능한 스피킹 실력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문법지식만 암기하는 것보다 스피킹 연습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일반동사의 의문문 만드는 법을 배웠다면 주변분들에게 '바나나를 좋아하는 지' 영어로 물어보는 것입니다. 혹시 주변에 영어로 대화할 상황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영어회화스터디 카페, 영어대화 어플, 페이스북 채팅, Meetup모임 등 다양한 세팅에서 연습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스피킹 연습하는 방법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한 번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공부 하다보면 금방 기본기가 잡히게 됩니다. 문법을 책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회화 연습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영어를 빨리 배우는 지름길입니다.

-결론

어학연수는 그 목적에 따라, 준비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핑계로 해외에서 놀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정말 영어를 최고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고싶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단지 각자 목표가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토익 몇 점을 받으면 어학연수에 갔을 때 좋다라고 못박기가 조심스러워집니다.

다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 준비없이 무작정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은 귀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실력을 많이 쌓고 가면 갈수록 해외에서 얻어가지고 오는 것이 많아집니다. 비유하자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물이 촘촘할수록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 그물이 영어의 기본기입니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래의 공인영어점수를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고, 어학연수를 갔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토익을 기준으로 60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을 때, 
-IELTS 기준으로 5.5이상의 점수를 받았을 때,
-토플 기준으로 6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을 때,

지금은 다소 막막하고 어려워보이더라도, 한국에서 기본기를 갖추고 연수에 다녀오면 노력한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단순하게, 이력서에 해외연수 경험이 들어가서 좋은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자기 자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귀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직접 해외연수를 받아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이런 노력으로 다녀온 기간은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어떤 눈치나 부담감도 없이, 미국에서 하루하루 햇빛을 받으며, 매일매일 내가 배우고싶은 것을 배우던 시절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성장했음을 많이 느낍니다.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설레었습니다. 'real life'라고 할까요?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진짜 삶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진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그 행복감을 여러분에게도 전하고 싶어서 저는 오늘도 영어강의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인공은 여러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에서 기본기를 잡고 해외로 나가셔서 더 넓은 세상을 만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기본기 정리를 혼자하기가 막막하고 어려우신 경우, 강의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남파고다에서 제 강의를 들으시면 좋고, 여건이 힘드신 분들은 기초회화문법 강의를 들으시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크리스쌤이었습니다. 제 기초회화문법강의는 강남파고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주변에 오셔서 마음 편히 들려보시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카톡ID: Chris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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